[구미 맛집] 쌀(SSAL) / 쌀국수 맛집 / 금리단길 맛집

구미에서 맛있는 쌀국수집을 추천합니다. 가게 이름은 ‘쌀’입니다. 베트남 남부식 후띠우라는 쌀국수를 만들어 파는 가게다. 후띠우가 뭔지 모르겠다면 그냥 맛있는 쌀국수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내와 나는 언제든지 고수 팍팍이다. 예전에는 무료로 더 달라면 더 주셨는데 이제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물론 기본 고수는 무료다. 예전에는 가격이 엄청 싸서 둘이서 메뉴 세 개 시켜 먹어도 2만원 초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가격도 많이 올랐다.

가격이 올라도 꾸준히 가는 이유는 일단 맛있다. 그리고 예전에 너무 맛있는 걸 싸게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집이 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격을 더 올려도 가야 한다.

(멍청이 같이 고수덮밥 뚜껑 안 열고 사진을…)

나와 아내가 생각하는 최강 조합이다. 후띠우와 고수덮밥이다. 예전에 자극적인 거 좋아할 때는 해물라면(이것도 매운 쌀국수임)을 먹었는데 최근에 먹었는데 이제는 위가 받쳐주질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어쨌든 국물있는 음식을 만드는 가게의 기본은 육수를 어떻게 만드냐이다. 여기는 깊게 우려낸다. 그냥 먹어보면 안다. 쌀국수에 대한 호불호는 있겠지만 쌀국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기는 ‘호’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국물만 마셔보면 안다. 그리고 가게에서 직접 육수를 우려내서 만드는 음식은 맛도 있고 먹고나면 입 안이 깔끔하다. 조미육수를 사용하는 집은 맛은 있는데 먹고나면 속이나 입 안이 찝찝하게 조미료나 음식첨가물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

고수덮밥은 동남아음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하는 음식이다. 띨빵하게 뚜껑을 안 까고 사진을 찍었다. 흡입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가게는 작고 아담한 1인 가게라고 보면 된다. 주인 얼굴만 봐도 얼마나 음식에 신경 쓰는 지 알 수 있다.

인스타를 들어가보면 얼마나 쌀국수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여름엔 항상 베트남으로 요리연구하러 떠나시고 신메뉴를 장착해오신다.
https://www.instagram.com/ssal_gu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