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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투자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by 듀스멍멍이 2023. 2. 16.

  예전에는 부자가 되고 싶어요, 부자가 되는 방법 등 '부자'라는 단어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하지만 요즘에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더 많이 한다. 그러면 '경제적 자유'라는 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일단 노동을 하지 않고 내 삶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가장 먼저 측정해야 하는 것이 내 삶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책정하는 것이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여행을 꼭 가야 하고 호텔에 숙박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여행은 그냥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가면 되고 숙소도 도미토리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러도 상관없는 사람이 있다. 삶을 유지하는 데 이러한 영역은 무수히 많다. 그러므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삶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영역별로 측정하는 것이다.

 

 결국 경제적 자유란 상대적인 개념이다. 어떤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10억으로도 이룰 수 있고 어떤 사람은 100억으로도 모자란 사람이 있다. 어떤 게 더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냥 내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얼마큼 많은 비용이 드는가를 생각해 보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 사실 경제적 자유는 자산보다는 현금흐름으로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한 달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는 것이다. 한 달에 200만 원이 필요한 사람은 일 년에 2,500만 원 정도 되니까 5억으로 5% 배당주로 배당금을 받거나 상가를 매입해 임대수익을 얻으면 된다. 1,000만 원이 필요한 사람은 일 년에 1억 2천이 필요하니까 그에 맞는 배당주나 상가를 매입해 임대수익을 얻으면 된다. 50억이 있어야 부자고 100억이 있어야 부자다 이런 건 필요 없다. 중요한 건 부자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자유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의 시기를 더 빨리 맞이하고 싶다면 내 삶의 습관을 변화시켜 경제적 자유의 높은 허들을 낮추면 된다. 술을 끊고, 담배를 끊고, 친구와 가벼운 약속은 줄이고, 외식도 줄이고 여행도 한 번 덜 가면 된다. 내 생활의 소비가 줄어들면 적은 현금흐름으로도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고민이 많이 된다. 지금도 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허들을 어디 위치시켜야 할지 매일 고민 중이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얼마의 자산을 모아야 할까 항상 생각하고 고민한다. 주위에 월세 받는 형들 보니까 월세 받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월세 곱게 주는 사람이 잘 없고 건물 관리나 아파트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겨울 되면 보일러 고장 나고 수도 터지고 세입자가 연락이 안 되고 집 안에 개만 남겨져 개털 잔치고, 외국인 노동자들 말 안 통하고. 내가 원하는 파이프라인은 결국 주식으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이것 또한 배당금이 줄어들기도 하고 주가가 박살 나면서 자산 자체가 줄어들어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배당금 받는 것이 그래도 깔끔한 것 같다.

 

 아무튼 나는 현재 기준으로 월 400만 원이면 내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 달 부부합산 500만 원 소득으로 딱 맞게 한 달을 버틴다. 물론 그 안에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으로 인한 원금과 이자가 포함되어 있다. 얼마 전에 원금 상환을 제외하고 일 년에 이자만 계산해 보니 900만 원 정도 되었다. 한 달에 77만 원 정도였다. 그거 빼면 400만 원으로 우리 가족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미래에 필요한 비용이 더 많을 것 같긴 하다. 아이 교육비, 대학을 가게 되면 학자금, 노년기에 접어들면 의료비도 증가할 것이다. 작년에는 현금흐름 개선한다고 종합보험도 해지한 상태라서 진짜 아프게 되면 의료비도 걱정이다. 노인복지가 점차 좋아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래서 나는 10억을 모으면 5% 배당주를 골라 투자할 예정이다. 1년에 5천만 원 정도 되니까 금융소득 종합과세 세금 내고 하면 4천만 원 정도 남을 테니까 1,000만 원은 블로그나 알바를 통해서 메꾸는 것이다. 1,000만 원 벌기도 귀찮다면 절약하면 된다. 너무 쉽다.

 

 나는 술도 누가 불러서 가는 자리 아니면 굳이 찾아 마시지 않는다. 옷도 거의 안 산다. 좋아하는 건 먹는 것과 가끔 가족과 여행 가는 것이다. 여행은 정말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돼서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가끔 간다. 해외여행도 20대, 30대 초반에 정말 많이 갔는데(지금 생각하면 그 돈으로 주식을...) 지금은 가족이랑 함께 가고 싶다. 아이랑 함께 갈 해외여행은 딱 두 번만 계획을 세워놨다. 8세 정도 되면 일본을 가서 함께 온천도 가고 지브리스튜디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꼭 가고 싶다. 일본에 유명한 카페도 가고 좋아하는 일식도 많이 먹고 싶다. 그리고 15세 정도가 되면 함께 미국 동부를 가고 싶다. 아이비리그도 돌아보고 자본주의의 끝판왕 뉴욕도 꼭 한 번 가고 싶다. 미국도 서부, 남부, 동부 모두 가고 싶지만 아이랑은 동부만 꼭 둘러보고 싶다. 그리고 아이가 성인이 되면 둘이 더 자주 해외여행을 다니고 싶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졸리지만 조금씩 헤엄쳐 나가자. 모두들 함께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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