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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투자

지금 시장에서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들

by 듀스멍멍이 2023. 2. 22.

지금-시장에서-절대로-하면-안된다고-생각하는-것들
출처:https://m.blog.naver.com/mudwax/223015023851

오늘도 여기저기 블로그 돌아다니면서 글 읽다가 너무 공감하는 글을 찾아서 소개합니다. 사실 공감하는 것도 있고 내가 그렇게 하고 있어서 안도감을 갖게 해 준 것도 있다.

 

1. 고금리가 무서워서 대출 상환하는 것

상당히 공감하기도 하고 실제로 대출을 더 당겨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터지고 처음 신용 대출 했을 때 이율이 2% 초반이었다. 작년에 다시 신용 대출을 했을 때 이율이 5% 후반이었다. 물론 직업이나 신용점수, 대출 규모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대동소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자를 2020년에 한 달에 18만 원 정도 냈었다. 맞벌이하는 상황에서 사실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었다. 굳이 다른 걸 아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계 소득에 비하면 미미한 금액이었다. 그런데 2022년 즈음해서 내기 시작했던 이자가 한 달에 44만 원 정도 되었다. 한 달에 내는 금액이 두 배 이상이 늘었다.

 

18만 원 정도면 그냥저냥 했는데 44만 원 정도 나오니까 꽤 후달리는 금액이었다. 아이 키운다고 휴직하다가 3년 뒤부터 둘 다 복직했는데 그때부터 허리띠를 졸라 매기 시작했다. 일단 아낀다는 마음을 먹고 생활에 임하다 보니까 자동적으로 생활비는 줄었다. 쇼핑도 줄었고 술은 원래 잘 안 먹었고 밖에서 고기 사 먹는 횟수도 확연히 줄었다. 혹시나 고깃집을 가더라도 셋이서 3만 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 먹고 나왔다. 적게 먹으니까 배도 점차 줄어서 더 많이 먹지 못하게 되었다. 한창 과식할 때는 둘이서 경쟁하면서 먹으면 4만 원 정도는 훌쩍 넘게 계산하고 나왔다.

 

이번 겨울도 패딩이나 코트는 하나도 사지 않았다. 예전에 그냥 겨울 되면 패딩이나 코트는 하나 정도는 구입했었는데 안 사겠다고 마음먹으니까 또 지나가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습관적으로 계절마다 옷을 샀던 것 같다. 내가 입고 다니는 미즈노 패딩은 가슴팍에 은색 로고가 사라지고 있다. 2017년 12월에 샀던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래 입었다. 아직도 따뜻하고 검은색이라서 유행도 타지 않아서 좋다. 근데 등 쪽에 거위털인지 오리털인지 털이 자꾸 빠져서 안에 옷에 자꾸 묻는 게 단점 이긴 하지만 별 상관은 없다.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아무튼 주식 시장은 상당히 디스카운트되었고 지금 대출 금액으로 지수 ETF를 1년 보유하면 5%는 물론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금이나 적금 이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현금 가치는 5% 이상으로 이미 하락했다고 생각한다. 물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음식료, 가스비, 기름값, 자동차 가격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들의 가격을 보면 이미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럴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대출 상환을 넘어 적금의 비율을 높이거나 큰 목돈을 예금에 묻어두는 것이다. 절대로 그 이율이 높은 이율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보다 많은 이율을 준다고 높은 이율이 아니다. 현재 물가 대비해서 돈의 가치가 어떠한지 계산해보아야 한다.

 

2. 전세살기

지방 대도시도 아니고 중소도시에 1 주택을 갖고 있다 보니 팔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지난 상승장 때 느껴보았지만 상승하는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현재 우리 아파트 호가가 3억 초반이고 실거래가 2억 9,500이 찍혔다. 작년 최고 호가는 5억이었고 실거래는 4억 2000이었다. 그 당시 내가 사고 싶었던 대도시 아파트의 가격은 9억에서 10억이었다. 상승장에서 차이가 대충 5억 정도였다.

 

부동산 하락세인 요즘 5억의 차이는 3억 5천 정도로 내려왔다. 그때는 진짜 사고 싶었던 그 물건이 당장이라도 10억을 뚫고 15억으로 갈 줄 알았는데 역시나 부동산은 무서운 세계였다. 지난해 하지 않은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 그 아파트를 사지 않은 일이었다.

 

지금 고민하는 것은 여기를 싸게 팔고 여기 아파트나 옆 아파트에 월세를 살고 싶다. 그리고 남은 돈이랑 주택담보대출 다시 해서 대도시 아파트를 사고 월세 주는 것이다. 부동산으로 돈 벌려면 부지런히 이사 다니라고 했는데 사실 너무 귀찮다. 이사가 보통 일인가? 주거 안정성의 맛을 보다 보니까 뭔가를 새롭게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튼 전세 들어갈 마음은 추호도 없다. 월세 돌아다니며 일 년 짧게 짧게 옮겨 다니면서 더 좋은 매물을 찾아보며 매매하고 싶다. 돈도 마음도 참 쉽지 않은 게 부동산이다. 항상 1억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3. 배당주 투자

사실 현재 높은 비중으로 높은 배당금을 주는 해외주식에 투자 중이다. 따지고 보면 배당주에 투자한 것이긴 하지만 목적이 다르다. 나는 높은 배당을 받기 위해서 투자했다기보다 그 섹터 자체의 더 큰 성장을 보고 투자했다. 가치주, 성장주 말하지만 앞으로 더 큰 성장의 룸이 있다면 성장주 아니겠는가? 역시나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배당은 안전마진으로 삼고 주가의 상승이 빠르게 나오면 털고 나올 생각이다. 높은 배당까지 준다니 그냥 감사할 따름이다. 해운 섹터에 대한 투자의 목적이 배당에 있지 않다.

 

지금은 모든 주식이 전체적으로 디스카운트된 시장이다. 지금 현재부터 어떤 분야가 성장할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최근 chatGPT로 인해 AI 관련 주들이 날아간 것처럼 말이다. 아무리 파월이 금리를 올려도 성장할 섹터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한 발 앞서 찾지는 못하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발을 담그면 지금의 대출이자는 까고도 남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끝으로 마지막 문장이 제일 와닿는다.

잊지 말자.. 우량자산이든 나발이든 매수시점의 가격이 높은 것이 가장 투자의 큰 리스크다.

 

주식은 아무리 지금 날아갈 것도 같아도 조금이라도 싸게 잡아야 한다. 삼성전자가 리스크가 아니라 삼성전자를 9만 원에 사는 게 리스크다. 어디서 조금만 정보 듣고 와도 당장 내 눈앞에서 불기둥이 솟을 것 같다. 근데 또 안 사면 불기둥이 생긴다. 사실 그런 것만 기억에 남는 것이다. 불기둥 솟아나면 보내주고 다음 불기둥 자리 찾으러 가면 된다. 하루에도 내가 못 잡은 불기둥이 수십 개다. 내일도 불기둥 수십 개가 올라오고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다. 불기둥만 보지 말고 불기둥 솟아날 구멍 찾아 돌아다니자.

 

불기둥
불기둥-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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